1. 한두 잔은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술은 많이 먹으면 안 좋지만, 하루에 한두 잔 정도는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어 건강에 좋다라는 얘기를 주위에서 가끔 듣기도 합니다. 과연 정말 그럴까요? 술은 적당히 먹어야 한다는데 적당히는 얼마나 먹어야 적당인가요? 술을 먹으면 기분을 좋게 만들고 살짝 어질어질한 기분이 설명할 수 없는 쾌락을 주기도 합니다. 퇴근 후 술 한잔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직장인도 많습니다.
2. 합리화 시키지 마라. 술은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알코올은 인간의 이성을 담당하는 대뇌 신피질의 작용을 둔하게 하여 감정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하고 그에 따라 기분의 기복을 활발하게 합니다. 이에 따라 스트레스를 해소해 준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사회생활에서 술자리는 직장에서 할 수 없는 대화를 하며 인간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모두 심리적인 요소로 정작 신체에는 한잔이라도 알코올이 들어가게 되면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다만, 건강에 좋진 않더라도 건강을 해치진 않도록 먹는 것이 좋겠죠.
3. 알코올은 혈압 급락과 호흡 장애를 일으킨다
알코올을 섭취하게 되면 뇌의 기능이 저하되어 의식장애를 일으킵니다. 이에 따라 크고 작은 사건·사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혈중 농도가 일정치를 넘게 되면 소뇌의 기능이 저하되고 똑바로 걸을 수 없는 등 운동 기능의 장애가 나타납니다. 여기서 알코올을 더 섭취하게 되면 의식장애까지 일으켜 구토를 하거나 혈압이 저하되고 호흡 상태가 악화하고 심한 경우 사망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4. 혈압이 높은 사람이라면 소량의 음주라도 위험하다
심장병이나 뇌졸중에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하루에 약 20g 이상의 알코올 섭취만으로도 발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소량의 음주도 좋지 않습니다. 특히 혈압이 높은 사람은 소량의 음주라도 혈압을 상승시켜 훨씬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간은 알코올에 의해 장애를 겪는 대표적인 장기입니다. 음주는 지방간을 유발하여 이 상태가 지속되면 간 조직의 염증이나 손상이 생겨 간 기능이 저하되는 간 질환으로 이어지고 간암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5. 음주는 요산 수치를 높이고 통풍 발병을 일으킨다
음주를 하게 되면 요산 수치가 높아지는데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엄지발가락이 아프고 통풍 발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알코올이 체내에 들어가면 요산을 만들고 배설하기 어렵게 하며, 보통 맥주를 먹으면 통풍이 온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종류를 불문하고 술은 모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밖에도 역류증, 설사, 췌장암, 치매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며 특히 식도암은 흡연과 음주 모두 하는 사람들은 위험성이 배로 증가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6. 이런저런 핑계를 만들며 어쩔 수 없이 먹었다는 합리화
하루에 한 잔은 괜찮다는 생각이 점점 술에 의존하게 하여 스스로 음주 컨트롤을 할 수 없는 알코올 중독 상태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술을 먹지 않으면 불면증이나 불안증세, 땀이 나거나 짜증이 나는 등 증상이 나타납니다. 혹시 이런저런 핑계를 만들면서 술자리를 만드는 본인의 모습은 없었는지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술을 먹기 싫어도 어쩔 수 없이 한두 잔 정도는 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술을 얼마나 먹어야 그래도 건강을 크게 해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을까요? 순알코올 기준으로 20g 정도 생각하시면 되는데 사실 이것도 안 먹는 게 좋긴 합니다.
7. 그 무엇도 건강과 바꿀 순 없지 않습니까
순알코올 20g은 남성 기준이기 때문에 여성은 여기에 절반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고, 남성 기준으로 맥주 500ml, 소주 80ml 정도를 초과해서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알코올 분해 능력은 개인마다 차이가 커서 소량만 마셔도 얼굴이 붉어지거나 속이 좋지 않다면 이보다 적게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술에는 적당량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술자리가 주는 그 어떠한 장점도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 단점을 극복할 순 없습니다. 습관성 음주는 비알코올 맥주 등을 마시면서 음주 습관을 개선해 나가시길 바랍니다.